- #journal
좋은 팀원이 되는 법
February 19, 2024 (10mo ago)
......
Table of Contents:
어느덧 팀에 합류한 지 9개월 가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합류 초 어색했던 티는 어느 정도 사라지고 회의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이젠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여유가 생긴 만큼, 지나간 시간을 돌이켜보면서 저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생겼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저라는 개발자는 좋은 팀원이자 함께하기 좋은 개발자였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동료는 어떤 동료일까요? 좋은 동료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내릴 수 없겠지만, 이번 블로그 글을 통해 나름 좋은 동료에 관한 `기준을 스스로 세워 앞으로 팀원들에게 더 좋은 동료가 되어 보려고 합니다.`
좋은 팀원 이전에 팀에 악영향을 주는 팀원
팀에 악영향을 주는 팀원이 있다면 그 영향은 단순히 -1명 만큼의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프로젝트 일정을 지키지 못해 프로세스가 지연되거나, 업무 공유와 같은 소통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개인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태도 등으로 팀의 개발 생산성이 저하되고 프로젝트 진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팀에서도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체계를 맞추는 데에는 추가적인 노력과 시간이 소요됩니다. 또한 이 문제는 단순히 팀에 그치지 않고 회사 전반에 손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이러한 마인드는 개인의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팀원
생각보다 비기술적인 부분들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결국 사람들과 함께 작업합니다. 혼자서 일을 하는 게 아닌 만큼 우리는 말을 통해 소통하고 업무와 프로젝트에 대해 의견을 나눕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에는 많은 감정이 교차합니다.
`우리는 항상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의견을 가질 수 없습니다.`
각자의 가치와 관점이 다르므로 의견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누가 자기 의견에 대해 공감도 없이 반대와 존중 없는 비난만 하는 사람과 대화를 하고 협업을 하고 싶어 할까요? 설령 협업이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공감과 존중`
과 같은 대인관계 능력이 필요합니다.
당장 그 문제에 대해 서로의 옳고 그름을 판명 내는 것이 아닌 서로의 생각이 다른지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로 다른 관점에서 오는 차이를 존중하고, 더 나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협력하며 의미 있는 토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공감과 존중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팀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내 의견들이 존중받는다는 생각은 더 적극적인 의견 표출로 이어지고 많은 다양한 의견들은 결국 창의적인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팀을 대하는 태도
팀을 대하는 `개인의 태도`
또한 중요합니다.
정해진 일정에 맞춰 딱 할당받은 업무만 해결하려고 하는 팀원이 있습니다. 수동적으로 주어진 것들만 해결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고 업무를 처리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하고 업무를 시작한다면 큰 틀을 놓치기 쉽습니다. 시스템적으로 큰 그림을 생각하지 않고 더 나은 코드를 생각하지 않으며 현재의 업무만 해결만 하려고 하니깐요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이런 태도는 점진적으로 마인드셋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나는 여기까지만 하면 돼, 이 정도면 됐어 나머지는 팀원들이 하겠지’ 라는 생각들처럼요.
반대의 태도를 가진 팀원은 일에 대해서 능동적으로 대처합니다. 항상 무언가를 개선하려고 시도합니다.
팀이 직면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함께 해결책을 찾으려고 시도하며, 다시 그 문제에 직면하지 않기 위해 분석한 결과를 공유하여 팀 전체의 효율을 높입니다.
더불어, 이러한 태도는 팀원들을 서로 개인으로 보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앞으로 함께 일하는 동료로서 바라보도록 만들어 줍니다.
정체되지 않는 개발자
우리 팀에는 종종 현재의 성취에 안주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의지가 부족한 팀원이 간혹 존재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종종 팀의 역동성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기술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벌어지고, 팀원들 간의 아이디어 교류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자로서, 우리는 끊임없는 학습과 발전이 필요한 직업을 택했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를 통해 더 나은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로 살아가는한 끊임 없이 배워야한다는 것이 무섭거나 막막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이겨내고 극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성장`
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팀에 창의성과 역량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잘하는 개발자는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거기서 정체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원들은 서로를 믿고, 함께 성장하며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프로그래밍 실력은 중요하지만, 좋은 팀원이 되기 위해서는 비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당연히 기본은 있어야 하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일하는 팀인 만큼 개인에게 필요한 능력보단 비기술적인 부분들을 크게 본 것 같습니다.
글을 적으며 좋은 팀원에 대해 어느 정도 저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협업하는데 스스로 정한 좋은 팀원에 대한 핵심 가치를 지키려고 되새기면서 저 자신부터 좋은 개발자 팀원이 되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